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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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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추천할 수 있는 영화일까? *직접적인 내용 스포일러는 없되, 영화를 보고 느낀 점에 따른 영화 내용과 이야기 배경을 약간 언급할 수 있음 요약 나무위키에서 '매카시즘' '맨해튼 프로젝트' 등의 문서를 검색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면 추천! 시각적인 효과보다는 사운드와, 배우의 눈빛과 호소력 짙은 주름이 전해주는 메시지가 메인인 영화 예고편에서 익히 보여주는, 원자폭탄 실험 장면이 메인이 아님 태평양전쟁의 종식, 2차세계대전의 종식, 그리고 한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는 '광복'을 확인한 8월 15일, 공교롭게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가 개봉됐다. 소재 자체가 원자폭탄의 개발 과정을 다루고 있으므로, 옆 나라에게는 참 예민한 소재. 이러한 내용을 어떻게 그렸을까 참 궁금했는데, 과학적인 내용으로 가득찬 전기 영화..
[퇴사] 철없는 디자인 전공생의 중소기업 입사기 - 完 넌 멋모르고 『입사』를 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네가 외칠 말은 바로 『퇴사』이다!!! 오늘은 그동안의 자기연민에 관한 글이다. 안 읽어도 무방하다. 주절주절 맥락없이 하고 싶은 말만 뇌까리던 긴 이야기가 드디어 끝을 맺게 된다. 퇴사 선언을 한 뒤 글을 썼다는 것은 저번 편에서도 말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퇴사 절차를 밟았기 때문이다. 그 전에는 긴장도 참 많이 됐고, 퇴사를 대체 어떻게 통보해야 뒤탈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팀원에게는 또 어떻게 알리고... 등등의 걱정이 많았다. 막상 말하고 나니 별 거 없었다. 팀장님과 식사를 하면서 '내일 회식은 제 퇴사를 알리는 자리가 될까요?'라고 넌지시 여쭤봤는데 팀장님 역시 고민을 하시다가, 그러는게 좋겠다는 뉘앙스로 마무리가 됐다. 정작 그래놓고..
[마롱리 면사무소 카페] 북한과 더 가까운 파주 민통선 뷰 대형 카페! 오랜 시간동안 방치되었던 동네 한 바퀴 카테고리... 비로소 글을 또 써보게 된다. 우리나라는 XX 공화국이라는 별명을 짓는 경우가 참 많다. 유서깊은 '서울 공화국'부터 시작해서, 아파트 공화국, 등등... 사실 별명의 유래를 보면 다 그렇게 좋은 뜻은 아니므로 썩 좋은 용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공화국 시리즈 중 최근에 생긴(?) 말이 있다면... 바로 카페 공화국, 우리나라는 유럽과 같이 노천 카페가 발달되어 있지도 않고, 커피 문화를 원류로 삼은 나라도 아니지만 커피와 정말 친숙하다. 구한말 고종이 커피에 한창 빠져있던 걸 보면 한국인의 유전자 안에는 대대로 커피에 이끌리기라도 하는 것인가. 한국전쟁 이후로 믹스 커피가 본격적으로 발달된 것도 있고, 아메리카노를 매일 아침 생명수로 삼기도 하..
[수험 과정] 철없는 디자인 전공생의 공무원 시험 도전기 *회사에 일이 없어서 심심해서 쓰는 글...* 4편이자 외전이 되는 글! *퇴사 통보를 해서 이제 5월이면 정말 끝임 *이 시리즈는 그냥 일기에 가깝지, 도움되는 얘기 없음 *광고 때문에 레이아웃이 상상 이상으로 너무 지저분할 수 있음 4편은 주로... 내가 어떤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지에 관한 글? 사람이 지조있게 하나의 가치관, 신념을 밀고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다. 정말 그런 분들이 있다면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마음은 갈대같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등 시쳇말에 가까운 여러 격언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이전에는 '중간만 하자' 였는데, 정신을 차린 뒤에..
철없는 디자인 전공생의 중소기업 입사기 - 3 *장광설 주의* *약 4-5월까지 쓰일 이야기임. 현재 진행형... *이 시리즈는 그냥 일기에 가깝지, 도움되는 얘기 없음 *광고 때문에 레이아웃이 상상 이상으로 너무 지저분할 수 있음 지난 1편과 2편과 3편 약간을 미리 담아 요약해 보자면... 여기 저기 문을 두드려 봤지만 최종에서 떨어지든 이런 저런 이유로 떨어지든 그냥 ㅈㄴ 지쳐씀... 현실적으로 한 스텝 한 스텝씩 올라가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대신 직무에 맞게 지원하여 작은 곳부터 시작하기로 함. 붙은 회사들 중 엄선을 하여(?) 일해봄직한 곳에 출근하기로 결심. 일주일 뒤에 출근하십쇼~! 연봉은 2500만원입니다. 회사가 학교는 아니지만, 신입으로서 실무를 경험해 보자는 입장으로 입사를 했는데 배우는 게 없음... 점심 식대 제공 등의 복지가..
철없는 디자인 전공생의 중소기업 입사기 - 2 작은 회사라지만 그래도 잠깐은 마음을 붙일 곳이라 생각했던 곳, 출퇴근을 위해서는 회사가 위치한 곳이 땅값이 굉장히 비쌌기 때문에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는 출퇴근 거리가 그나마 가깝고 (근데 막상 해보니 40분^^;ㅋㅋㅋㅋㅋㅋㅋ) 물가가 저렴한 곳으로 알아보았다. 노량진밖에 없었다. 일단 3개월의 수습을 거치기도 하고, 내가 당장 언제 목이 잘릴지 모르니 고시원으로 알아보는 게 맞겠지. 노량진에서 지내기로 결심한 순간, 친구들은 농담스레 '너 거기서 다른 생각 하는거 아니냐'라고 말을 했다. 나쁜 뜻이 아니라, 모두가 다 알듯이 노량진은 시험의 메카라 알려져 있다. 기성 언론이 MZ세대니 뭐니 하며 2030세대가 철 없이 돈 쓰고, 팔랑귀마냥 휘둘리고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처럼 포장한다면, 이 곳에서 ..
[블랭코브 데이팩 23L] 오묘한 색을 자랑하는 데일리 백팩! 짐이 많이 줄어들고, 소지할 것들이 많이 사라진 현대 사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방은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 빠질 수가 없는 물건이다. 주머니에만 넣고 다닐 순 없으니까... (물론 그러는 사람도 종종 있지만, 여태 물건을 잃어버린 경험 100%가 주머니에서 빠진 경험이라 나는 절대 그럴 수 없다.) 아니, 난 휴대할 거 별로 없는데? 하는 순간 갑자기 보부상이 되어야 할 운명이 다가올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천근만근 꼭 무언가를 들고 다니는 보부상에게 있어서도 가벼운 가방이 필요할 때가 있다. 나로 말할 것 같다면! 보부상에 가깝다. 항상 가방에 바리바리 무언가를 싸들고 다니는 편인데, 생활 패턴 상, 고등학교 때까지는 당연히 이런 저런 문제집을 들고다녔을 테고, 대학교 때에는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다..
철없는 디자인 전공생의 중소기업 입사기 - 1 *장광설 주의* *약 4-5월까지 쓰일 이야기임. 현재 진행형... *이 시리즈는 그냥 일기에 가깝지, 도움되는 얘기 없음 *광고 때문에 레이아웃이 상상 이상으로 너무 지저분할 수 있음 우리나라 사회는 보수적인 사람에게는 참 잘 맞는 시스템이다. 1년의 차이만으로도 사람은 높고 낮음과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데에 예민하고, 그러는 쪽이 좀 더 서열을 정하고 그룹을 묶기에 편하기 때문이다. 저 사람은 재수를 했다, 군대를 1년 늦게 갔다, 군대를 뭐 이리 늦게 가니, 아니 삼수를 했다고? 세상에, 야, 서른 전에는 그래도 번듯한 회사는 좀 가야지, 결혼은 언제 하니, 마흔 전에는 결혼 좀 해라, 언제까지 총각으로 살 테냐, 애미 손주 좀 보게 해 줘야지, 집은 얼마 이상을 사야 된다, 집값 얼마 이하는 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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