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동영상 화질은 왜 달라질까?

유튜브의 아이콘

2010년 전에는 보통 "UCC"라는 동영상 콘텐츠를 올리는 웹 사이트인 유튜브가 어느새 브이로그, 음악, 게임 등 장르가 다양화되어 대부분 사람들이 즐겨보는 필수 앱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너도 나도 유튜브 콘텐츠를 올려볼까 시작한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어떤건 동영상 화질이 좋고, 나쁘고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올린 사람이 동영상을 편집할 때 최종 결과물의 화질을 어떻게 설정했냐에 따라 달라지긴 합니다만, 최고 품질로 동영상 파일을 업로드 했는데 왠지 화질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놀랍게도 둘 다 같은 1080p 영상이다!

유튜브는 보통 VP9, AV1 동영상 코덱을 씁니다. 이 코덱 말고도 우리가 잘 알고있는 H.264 / AVC 동영상 코덱도 있는데, 대부분 트위치와 같은 인터넷 방송을 할 때 쓰이는 대중적인 동영상 코덱이죠.

 

여기서 유튜브 들어가고 영상 화면에 우클릭 누르면 전문 통계라는 메뉴가 있는데, 이것을 클릭해보면 코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AVC1이 H.264, AV01이 AV1 코덱이다.

AV1 코덱으로 인코딩 된 것은 가장 최고의 품질로 보여줄 수 있는 코덱입니다. 반면에 H.264 코덱으로 인코딩 된 영상은 디테일한 부분이 뭉개지고 (특히 글자), 화면 전환시 흐릿하게 보여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의 코덱이 왜 달라지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코덱이 달라지는 원인

우선 첫번째 원인은 영상 파일의 해상도입니다. 보통 유튜브는 1440p 이상일 경우 반드시 VP9으로 인코딩 해 주는데, 만약 H.264 코덱으로 1440p 해상도를 인코딩 할 경우 전송할 데이터 양이 많이 요구되어 유튜브 입장에서는 서버에 치명적이라 VP9 코덱으로 인코딩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1080p 아래는 H.264로 인코딩 됩니다.

 

두번째 원인은 조회수 입니다.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으나, 특정 조회수의 값보다 높을 경우 1080p 이하의 해상도가 자동으로 VP9 또는 AV1으로 인코딩 해 줍니다. 이 부분은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20만명 이상의 조회수를 가진 영상은 AV1으로 인코딩 되어있고, 2만명 이상의 영상은 VP9으로 인코딩된 것을 확인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설계되었는지 잘 모르겠으나, 추측해보면 이 또한 역시 유튜브 서버의 트래픽 관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VP9와 AV1은 동등한 화질인데도 H.264 코덱보다 압축률이 거의 2~3배 정도 인코딩되어 사용자에게 동영상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설계된 것 같습니다.

 

물론 1080p 해상도로 업로드를 해도, 나중에 조회수가 많아질 경우 유튜브가 알아서 더 좋은 코덱으로 인코딩 합니다. 다만 조회수를 올리기가 어려운 영상 같은 경우 아래와 같은 방법을 해 주시면 됩니다.

고화질 영상으로 올리는 방법

자, 그러면 이제 원인을 알아냈으니, 고화질로 동영상을 올리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해상도로 올려서 인코딩 해 주는 방법 입니다. 인코딩 프로그램은 가장 사용자에게 친숙한 HandBreak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윈도우는 물론 맥, 리눅스에도 작동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가장 먼저 사전설정을 Vimeo Youtube HQ 1440p60 2.5K로 설정합니다. 그런 다음에 면적 메뉴로 가서 Allow Upscaling을 체크해 주시고, 인코딩 시작 버튼을 눌러주시면 인코딩이 시작됩니다.

 

이제 인코딩이 완료되면, 인코딩한 영상 파일을 그대로 유튜브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1440p로 업스케일 한 것 때문에 유튜브 인코딩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업로드한 영상에 1080p 옵션이 있어도 그 영상이 바로 VP9 코덱으로 적용되는건 아닙니다. 기다리다 보면 H.264가 아닌 VP9 코덱으로 인코딩 되어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