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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다/면접

[2023 국가직9급 일반행정] 합격자의 면접 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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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가직 9급 일반행정(전국) 면접후기
6월 15일 오전조 1번으로 진행


면접 기출문제의 경우 인터넷강의를 통해 복원된 것이므로, 해당 부분은 간략하게 요약하고 쓰겠습니다.



○ 총평(분위기/과제작성 등)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엄청나게 화기애애, 오구오구! 하는 분위기보다는, 정말 질문지를 토대로 읊으시는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면접관은 총 두 분으로, 한 분께서는 인자하신 인상을 지닌 면접관으로서 친절하게 문제를 해설해주시는 느낌이 강했고, 다른 한 분께서는 무뚝뚝한 포커페이스를 지니셨지만, 답변이 약간 다른 방향으로 조금이라도 새어나간다, 핸들이 조금이라도 돌아간다 싶으면 다시 정방향으로 잡아주시는 포지션을 맡으신 것 같았습니다. 두 분 모두 ‘끄덕끄덕’을 많이 해주셔서, 별다른 말씀은 없으시더라도 이것 자체만으로도 면접자 입장에서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5분 과제의 경우, 이전과는 살짝 달라진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공직가치를 제시하는 것뿐 아니라,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는 느낌의 발문이 제시되어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사례를 제시하되, 그 사례와 연계하여 ‘이를 이정표로 삼아, 내재화하겠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했는데,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국가직9급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공직가치와 사례만 읊는 게 아니라, 최소한 어떤 방법이 필요한지에 대해 짧게라도 언급해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구성하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경험 과제의 경우, 기존 기출처럼 평이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다만 면접자가 과연 꾸며낸 경험을 썼는지, 정말 본인이 경험한 것인지 묻는 ‘라이어 테스트’ 경향이 좀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답사 활동에 관해 적었는데, 그 답사에서 무얼 보았고 과정은 어떠했는지 상세하게 질문을 주셔, 거짓말이라면 답하기 굉장히 곤란했을 것입니다.



상황 과제의 경우 정부에서 확실히 2030세대와의 소통에 관심을 많이 갖는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직문화를 개선하는 방안 자체에 묻는 것이 아니라, MZ세대가 왜 공직사회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지, 원인을 파악하는 질문이 전체적으로 많았습니다. 이 부분이 좀 어려웠는데, 오른쪽의 딱딱한 포지션을 맡으신 면접관님께서 어느 정도 방향을 유도해주셔서 중앙선을 벗어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 하하



전체적으로 질문지를 벗어나지 않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귀하께서는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그대로 물으셨는데, 문장 자체를 읽으시는 듯한 느낌이 강해서, 돌발 질문이 아니라 정말 정석대로 짜여진 질문인가 싶어서…다들 비슷한 질문을 받으셨으리라 사료됩니다. 또, 1질문 2문항(?) 느낌의 질문이 많았습니다. 한 질문에서 여러 가지 케이스로 나눠서 답해야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차근차근 잘 말씀드리고 결론을 말씀드리는 방향으로 했습니다.


○ 면접후기(입장 후~)

9급 면접의 경우 면접관이 총 2분 계신다.

부스 안에 들어가기 전, 대기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계속해서 입으로 중얼중얼 ‘안녕하십니까 , 응시번호 XXXX, 홍길동입니다!’를 크게 외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하지도 않던 다나까체를 쓰려고 하니 적응이 안 되더라구요. 타종 소리가 울린 뒤, 긴장감을 크게 머금고 코너를 돌아 입장하며 폴더 인사를 하려는 찰나…


나 : 안녕하십니까!! 응시번 …
면접관 : (동시에) 어서 오세요 앉…

이 목소리가 동시에 겹쳐서 머쓱했습니다. 큰 실수는 아니겠지요. 바로 정중하게 사과드렸습니다.


나 : 죄송합니다… (민망한 미소 지으며)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응시번호 XXXX, 홍길동입니다.
면접관 : 네, 어서 오세요. 여기 앉으시면 되겠습니다.


상기했듯이, ‘오구구구 울 신입 공직자가 될 친구~ 어서와!!’’하는 느낌은 아니라,
약간 큰아버지 뵙는 느낌이었습니다 ㅋㅋㅋㅋ 혹은 상견례 자리에서 장인어른 되실 분 뵙는 느낌…
웃으시는 인상이 강하신 면접관은 A, 포커페이스 면접관님은 B라고 칭할게요.


 
면접관 A : 네, 지금부터 절차 소개할게요. 우선 처음에는 5분 발표를 진행하게 됩니다. 준비가 되시면 바로 말씀해주시면 되구요. 이후로는 간단한 질의를 주고 받은 뒤, 경험 과제로 넘어갑니다. 그 다음으로는 상황 과제로 넘어가고, 총 30분 간의 면접을 보게 됩니다. 긴장하지 마시고, 편하게 말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5분 : 다음 사례에서 공직자가 갖춰야 할 공직가치는 무엇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 발표하세요. ]

내부고발이 무엇이고, 어떤 취지에서 관련 법률이 제정되었는지 설명하는 지문.

키워드 위주로 호다닥 적고, 입장 전까지 계속 중얼거렸었습니다. 입근육을 좀 틔워 놔야 말이 나오더라구요 ㅋㅋㅋ
면접 당시에는 중간중간 메모지를 보면서
면접관 두 분 번갈아가며 아이컨택을 했습니다.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메모지만 보더라도 상관은 없겠지만, 이왕이면 현재 이 자리는 ‘소통’을 보는 자리이니 최대한 면접관님의 반응을 신경쓰는(?) 듯한 느낌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말이 빨라지거나, 어버버한 부분도 있는데… 특히 어버버한 파트가 있는 경우 괄호로 따로 표시하거나, 말줄임표로 표시하였습니다. 말 잘하는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 동어 반복도 좀 있었습니다.
—————

네, 지금부터 5분 발표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제시문에서는 내부고발이 어떤 의미인지, 그 정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설치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시문에서, 내부고발이 근본적으로 부정부패를 막기 위한 행위라는 점에서 ‘청렴성’이라는 가치를 도출하였습니다. 또한, 내부고발 이후 해당 고발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그 방법을 모색했다는 점으로부터 ‘적극성’이라는 공직 가치를 도출하였습니다.


여기서 도출한 ‘청렴성’은, 공직자에게 당연히 요구되는 가치이며,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서 법규를 준수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부정한 청탁을 받지 않고 해당 가치를 내재화하는 정신이라 보았습니다. (여기서 약간 어버버… 중간에 버퍼링)

또한, 이 제시문에서 연결되는 ‘적극성’은, 행동에 소극적이지 않고, 솔선수범하여 능동적으로 행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기 위해, 예방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점 역시 적극성이라고 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청렴성과 적극성을 실천하는 방안을 말씀드리기 위해… 몇 가지 제 경험과, 기관의 사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를 일종의 이정표로 삼아, 일상생활에서도 거울…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할 것입니다.


청렴성에 관한 제 경험입니다. 대학 시절 한국미술사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 과목은 양이 굉장히 많아 꾸준한 필기와 복습이 필요했습니다. 시험 기간을 앞두고, 한 학생이 저에게 찾아와 ‘혹시 필기한 자료를 기프티콘과 바꿀 수 있을까’라고 물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개인의 노력과 개인의 편의를 금전으로 거래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런 거래가 시험에 맞는 공정한 경쟁이라는 취지를 해친다고 보아, 조심스럽게 거절하였습니다. 소신껏 어떤 부탁에 대해서… (여기서 말이 좀 꼬임) 거절한 행위가 청렴성과 연결된다고 보…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적극성에 관한 경험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주민센터에 있는 체력단련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대부분의 회원이 어르신이었습니다. 어르신들 대부분 운동 기구를 능숙하게 사용하고 계시지만, 한쪽에 방치되어 있는 체중계만큼은 잘 사용하시지 않아 원인을 파악하였습니다. 체중을 측정하는 기능 자체는 종종 이용하시지만, 알고보니 체지방률, 내장지방지수 등 구체적인 지수를 측정하는 기능까지 있었는데, 이 부분은 사용하는 법 자체를 모르셔서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이전에 단종된… 기기라서 사용법을 찾아 보아도 나오지 않았고… 그래서 직접 체중계 위에 올라가 이 동작, 저 동작 등등 다양하게 테스트를 해보며 사용법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매뉴얼을 제작해 벽면에 부착하여 어르신들도 사용할 수 있게끔 하였고… 이후로는 어르신들이 체중계를 잘 사용하시며 건강 관리에 도움을 받으셨습니다. 어르신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부분에 왜 문제가 발생했고… 해결을 위해 직접 몸을 움직여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았다는 점에서 적극성과 연결되었다고 보았습니다.


한편, 기관사례도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때부터 말이 거의 쇼미더머니 예선 나갈 기세로 좀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
한 광역지자체의 사례인데, 코로나 19가 유행할 당시 대부분 국민과는 다르게 외국인은 백신 접종 서비스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한 주무관께서 우리나라에 존재하던 ‘통장’을 접목해 ‘외국인 명예 통장단’이라는 제도를 만들었고, 외국인끼리 똘똘 뭉치는 경향을 이용해 외국인끼리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외국인도 우리나라의 행정 서비스를 놓치지 않고 이용할 수 있었고, 무사히 백신까지 접종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제 경험, 그리고 기관의 사례로부터 연결될 수 있는 공직가치를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항상 공직가치를 마음에 품고… 내재화하여 일상에서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청렴성을 위해서… (버퍼링) 법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며, 적극성을 위해서는 사전적인 예방 조치를 취하는 자세까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을 유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5분 발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례 읊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례와 연결하여 어떻게 할 것인지 조금이라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앞으로는 발문을 잘 보는 것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Q. 네, 발표 잘 들었습니다.긴장을 좀 하신 거 같은데, 천천히 말하셔도 괜찮아요. (끄덕이며 눈 마주침)
질문으로 이어갈게요. 청렴성이 왜 필요할까요? (면접관 A)


A. 청렴성이 중요한 이유는, 공직자에게 당연히 요구되는 자세이기도 하며, 한편으로 행정은 국민에게 균등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이므로, 누군가에게 특혜가 되지 않고 균일하게 대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말 ㅋㅋㅋㅋ) 또한, OECD 등에서 국가에 관한 청렴성 지수? 등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청렴성이라는 공직가치를 준수하고,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고, 또한 대한민국이 선진적인 국가로 나아가는데에 기여할 수 있기때문에… 청렴성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끄덕끄덕 많이 해주셨습니다.)


Q.제시문에서는 내부 고발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사실 내부고발을 하고 싶어도 꺼려하는 편이에요. 왜 피해를 입더라도, 내부고발을 하지 않을까요? (면접관 B)


A.우선적으로는 보복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내부고발 제도 자체가 기명으로 제출, 즉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신원 파악이 쉬우며, 공직 사회 내부에서도 고발자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내부고발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잘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내부고발의 경우에는 익명성이 만약에 보장된다면 이에 따른 부작용도 있지 않을까요?(힌트 주신 듯) (면접관 B)


A.아, 익명성으로 인해서도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 이상으로 부작용이 더 크게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처 깊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익명성이 있는 경우에는…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익명성을 무조건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와 관련되어 비위가 발생했다는 객관적인 정황을 보여주는 증거를 첨부하는 것이 전제가 된다면, 불필요한 고발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네, 그렇다면 익명성의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선 증거가 필요하다고 하셨으니… 그 내부고발에 있어서 필요한 자료는 어떻게 수집하면 좋을까요? 혹시 녹취까지 해야할까요? (녹취하면 큰일난다는 것을 눈치챔) (면접관 A). 


A.제가 알기로는, 상대방의 동의없이 녹취를 하는 것이 불법으로 인정되는 조항을 담는 법률이 개정… 혹은 계류중이거나, 제안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해 죄송합니다. 동의없는 녹취가 아니라, 업무와 관련된 문서 등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고발을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Q. (끄덕끄덕) 네, 그러면… 음, 귀하께서는(정말 이대로 말씀하심) ,
귀하께서 내부고발을 하셨는데, 이로 인해서 피해를 많이 입고 계신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그 이후로는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면접관 A)


A.(잠시 생각하고…) 우선 외부에 당장 알리는 방향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원래 이런 내부고발을 이용할 때에는 변호사의 협조와 함께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어… 변호사의 도움을 구하거나, 내부적으로는 고충처리위원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충처리위원회에서 어려움을 조금씩 해결해나가는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이 부분이 제일 까다로웠고 마음에 걸리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래도 끄덕끄덕을 좀 해주셨습니다.)


Q. 네, 그렇다면, 귀하께서는 만약 상관이 위법하거나 부당한 지시를 한다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면접관 A)


A.우선, 위법과 부당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위법한 지시라면 법에 명확히 저촉되는… 부분이므로 따르기가 어렵지만, 부당한 지시라고 해서 일률적으로 거부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당한 지시인 경우, 혹시 상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경우엔, 예를 들어 업무가 과중하게 배정된 경우에는, 조금씩 나누어서 완성시켜나가겠다 등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부당하다고 느낄 소지가 있더라도, 거절하지 않고 협의하는 식으로 지시를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그런 부분이 조직 생활과 융화된다고 보았습니다. (??ㅋㅋㅋ)

Q. 잘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여기 제시문에 있는 ‘청렴성’을 위해서, 부패방지법, 이런 거 외에도 다른 정책 알고 있는 거, 있으신가요?


A.제시문에서 언급된 제도 외에도, 청렴성과 연결되어서는 제가 알기로는 이해충돌방지법이 최근 국회에서 제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해충돌방지의 의무에 따라… 각 공직자는 가족, 친지, 그리고 회사의 임원 등 이해관계가 발생할 수도 있는 ‘여지’에 대해서 행동규칙을 준수하고, 일상에서도 스스로의 행위에 대해서 조심해야 된다… 그런 취지로 알고 있습니다. 


Q. 네, 잘 들었습니다. 그럼 이제 경험 과제로 넘어가도록 할게요.


□ 근무하고 싶은 부처 :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 국민참여과

□ 담당하고 싶은 직무 : 국민디자인단 제도의 확대 - 국민이 참여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
    - 행정안전부의 공공기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웹, 앱 등에 확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

□ 직무 능력 함양을 위한 경험
ㅇ 중장년층의 지역 기반 채팅 서비스 ‘우리동네 사랑방’ 기획 및 프로토타입 제작
   - 
국민디자인단의 운영 방법 참고하여 적용, 어르신들의 인지적 능력 고려한 설계

ㅇ 서비스 디자인 스튜디오 수업 수강 : 디자인씽킹 방법론 학습 및 비대면 음식 주문 서비스 탐구 
ㅇ 공공기관 및 민간시설의 신체적 약자 이용 접근성 비교를 위한 현지 답사 : 키오스크 중심
ㅇ 행정안전부 공식 블로그 구독 : 공공데이터, 청년마을, 생활인구 개념 도입 등 정책 파악 


 □ 소통 능력 함양을 위한 경험
ㅇ 미디어 아트 제작 동아리에서, 작품 실습 워크숍을 기획하고 강연한 경험 
ㅇ PC방, 도서 물류센터, 주민센터 체력단련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 

 


전반적으로 라이어 테스트 느낌이 강했습니다. 경험과제의 경우, 있었던 일 없었던 일 어떻게든 영끌해서 써야만 하는 경우라서 MSG가 조금이라도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는 정말 조심해야 될 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자세하게 ‘과정 전체’를 말해달라는 취지의 질문이 많았습니다.  거짓말은 생각보다 쉽게 들통난다고 합니다. 사소한 경험이어도 좋으니 진솔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Q. 네, 여기를 보니까 행정안전부… 혹시 국민참여과를 희망하게 된 동기, 계기 같은 게 있나요?


A. 네,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부터 주변에 계시는 이웃분들의 어려움이나 고충 등을 종종 마주하거나, TV 등에서 볼 수 있는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볼 때마다 개인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정부에서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개인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없을까 생각하던 중, 친구의 권유로 들게 된 미술동아리의 담당 선생님께서 여러가지 디자인에 대해서 소개해주셨습니다. 그중 가장 주의를 이끈 것이 공공디자인이었는데, 사례와 함께 소개해주셨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어린이들이 식수를 운반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데, 타이어 형태로 생수통을 디자인하여, 굴려서 쉽게 운반할 수 있게끔 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여기서 두 분 모두 끄덕끄덕을 엄청나게 많이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ㅎㅎ)


디자인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이후로는 진로 방향을 미술대학에 진학해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학교에서 다양한 디자인 분야를 접하고 공부하였지만, 취업을 앞둔 뒤 진로에 대해서 막연하게 고민했었는데, 그러던 도중 처음에 디자인을 공부하게 된 계기인 공공디자인에 대해 다시 돌아보고, 수업 중 접한 ‘국민디자인단’이 떠올라 이에 대해 찾아보고, 공직자로서도 디자인 방법론을 접목해 국민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행정안전부에서 다룬다는 걸 알게 되었고 희망부처로 정하였습니다.


Q. 네, 잘 들었습니다. 여기 경험과제 작성하신 걸 보니… 우리동네 사랑방, 이라는 게 있네요? 이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왜 하게 되었는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면접관 B)


A.네,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동네 사랑방은 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많은 시설이 폐쇄되었는데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시설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주로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고 근황을 나누는 공간은 경로당이었는데, 이런 경로당이 폐쇄되자 어르신들의 커뮤니티가 사라졌고, 이에 문제의식을 느껴… 우리동네 사랑방이라는 것을 기획해, 젊은 세대들이 SNS나 메신저를 이용해 소통하시는 것처럼, 집에서도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채팅 서비스를 어르신들을 위해 기획하였습니다. 


Q. 그렇다면, 아무래도 어르신들은 전자기기를 다루기 굉장히 어려워 하실 텐데… 여길 보면 시각적, 인지적으로 뭘 고려했다고 나와있네요. 혹시 어떤 과정으로 진행한 건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면접관 B)


A.사실 기획 과정에서 제일 중점에 둔 부분이 그런 부분이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르신들께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어른을 직접 모시고 가 요즘… 키오스크가 굉장히 많이 설치되어있는데, 직접 주문을 하시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떤 부분에서 왜 어려움을 겪으시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아 조사를 하였습니다. 보통 어르신의 경우에는 글씨 크기가 작거나, 글씨가 흐리거나, 색깔이 너무 통일적이어서 어려움을 겪으시는 경우가 많아. 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글씨 크기를 최대한 키우고, 눈에 잘 띄는 따뜻한 색을 쓰며, 오늘날의 미적 감각과 약간 동떨어지더라도, 기능적인 면을 중시해 버튼 크기를 최대한 키우는 방식으로 디자인했습니다. (면접관님 두 분 모두 끄덕끄덕 많으심) 또한 키보드, 타자를 입력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으실 수 있으므로, 요즘 화상으로 회의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카메라와 목소리로 조작을 할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Q. 네, 그러면 여기… 공공기관도 답사하고, 민간시설도 답사를 했다고 나와 있어요. 그러면 장점도, 단점도 보였을 텐데… 공공기관, 민간시설 모두 장점, 단점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면접관 B)


A.아, 그렇다면 혹시 민간시설의 미진했던 부분 먼저 말씀드려도 괜찮을까요?


Q.네, 그러세요.


A. 민간시설의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백화점 등 쇼핑몰을 중심으로 답사하였습니다. 매장이 어디있는지 등등 안내판 디스플레이를 중점적으로 탐색했는데… 보통 사람마다 키, 신체적인 요건도 다르고, 앉아서 보는 경우도 있고, 서서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바라보는 각도에 맞지 않게 기울기가 배치되었거나… 불필요한 외국어가 있어, 외국어 표기에 익숙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글씨의 크기 또한 작았습니다. 그런 부분 외에도 음성 안내 등에 대한 부분이 조금 부족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공공기관 같은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박물관을 답사하였습니다… 박물관의 경우에도 역시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보았는데, 사람의 키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점자 키보드도 있었으며, 심지어는 수어로 안내를 하는 영상까지 실시간으로 제작이 되어 소개를 해 주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는 문화재 모형을 직접 만져서 체험할 수 있게끔 본을 뜬 것도 있었습니다.


Q. 잘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단점도 말씀해 주시면 좋겠는데, 혹시 그 공공기관 같은 경우에도 아쉬운 부분이 분명 있었을 텐데, 그런 점은 무엇이 있었고, 개선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면접관 B)


A.음… 직접 현장에서 보니, 앞서 말씀드린 문화재 모형 같은 경우에는 한두 점밖에 없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석기 시대의 유물이었는데, 직접 다양한 사람들이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부분이 좀 다양하게 있었다면, 시각장애인도 관람에 있어서 좀 더 나은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Q. 그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볼게요. 행정안전부에 지원하셨는데, 담당하고 싶은 직무와 관련해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어떤 활동을 주로 하셨습니까? (면접관 A)


A. 네, 디자인을 공부하는 데 있어 다양한 사례를 참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국민디자인단의 성과 등을 살펴보는 데에서도 그런 방법을 참조해 운영 방법과 조율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공식적으로 매년 디자인단의 사례를 발간하고 있는데, 성공사례 뿐 아니라 실패사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례를 참조하면서, 혹시 만약에 직무를 담당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Q. 그렇다면, 실패 사례에 대해 좀 궁금한데… 혹시 그 사례가 뭔지, 그리고 보완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면접관 B)


A. 제가 본 실패 사례 중 제일 인상깊은 것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e스포츠 개최 과정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게임산업 역시 중점적으로 육성하려는 방향처럼, e스포츠 역시 활발하게 열리고 있지만…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게임대회는 열리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체적인 여건이 어떠하든, 게임을 즐길 권리 자체가 제한되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관계 규정에 대해서 조사가 부족했거나, 혹은 실질적인 예산의 한계, 장애인의 유형에 대한 고려 없이 일률적으로 e스포츠를 개최하는 경우 생기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에, 아쉽게 개최되지 않고 마무리가 된 사례가 있습니다…


취지가 좋았기에,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지체장애 등등 다양한 장애의 유형이 있는 것처럼 이런 부분에 대해 면밀히 고려하여, 누구나 접근 가능한 게임의 종류로 한정하여 대회를 개최한다면 취지의 방향에 맞추되, 모두에게 기회를 보장해주는 일로 … 파생이 될 거 같습니다. 
(진짜 아무말 대잔치 ㅋㅋㅋㅋㅋ 이 부분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었는데, 실패 사례도 참조해가서 다행이었습니다.)


Q. 네, 잘 들었습니다. 여기 작성해주신 부분에 보면… 미디어 아트 제작 동아리에 관해 나와있는데, 혹시 이런 부분이 행안부에서 어떤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행안부에서 좀 이런 부분이 있었으면 바라는 점도 괜찮습니다. (면접관 A)


A. (잠시 생각한 뒤 답변) 네, 행정안전부에서는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공공데이터에 관한 정책입니다. 실제 제작 동아리에서,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세트를 이용하여 작품을 제작한 적이 있었고, 이를 응용해서 시각적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명료하게 보여주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도 일상생활에 관한 다양한 수치를 국민들에게 시각화하여 한번에 보여준다면, 보다 손쉬운 이용성을 가지지 않을까…(무슨 말일까요 ㅋㅋㅋㅋ) 국민들에게 편익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네. 귀하께서는 개인의 역량, 그리고 조직의 역량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개인의 역량은 어느 부분에서 도움이 되고, 조직의 역량은 어느 부분에 도움이 되며, 결국 어느 방향을 따를 것인지 말씀해 주세요. (면접관 A)
*이 질문의 경우 다른 분들도 모두 언급하신 질문으로, 공통 질문인 거 같았는데, 질문의 층위가 굉장히 복잡합니다. 개인의 역량은 어느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지까지 밝히고, 결론적으로 어느 방향을 따를 것인지 답변해야 돼서 질문을 이해하는 데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A.개인의 역량의 경우에는 전문성을 키우는 방향에 좀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개인이 담당하고 있는 직무가 각자마다 있으므로, 해당 직무를 꾸준히 수행해나가는 과정에서, 그 직무에 있어서만큼은 강점을 지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행정은 개인의 업무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다양한 공익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이므로, 조직의 목표와 행정이 추구하는 방향에 따르기 위해서는, 개인의 역량 그 이상으로 조직의 흐름에 맞추어나가는 쪽을 택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장이 좀 길기도 했고 저도 좀 질문어택에 정신이 나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대략 이런 취지의 답변이었습니다. 조직의 방향을 따른다는 답변.)


Q. 네, 이제 상황형 과제로 넘어 갈게요.


[상황: 공직문화 개선을 위해 추진단을 꾸리려고 하지만, MZ세대의 기대감이 낮은 상황. 업무 부담이 많아질 수도 있다거나...]


□상황 요약 및 쟁점 도출 
ㅇ조직문화개선단에 MZ 세대 공무원이 참여하게끔 동기 부여가 필요한 상황 
ㅇ대상 공무원들은, 업무부담과 적극적인 의견을 펼치기 어렵다는 이유로, 참여도가 저조함.
□ 판단 및 행동 근거
ㅇ결론 :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는 익명 플랫폼을 만들고, 나이 별로 선별해 시범적으로 개선단을 운영
ㅇ필요한 자료 : MZ세대 공무원들이 왜 기대감이 낮은지, 정량-정성 자료를 조사해 취합 
ㅇ익명 플랫폼을 개설해, 대상 공무원들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게끔 유도함
ㅇ예상되는 공직 사회의 모습을 선제적으로 제시하여, 참여 호응도를 제고함
ㅇ20대, 30대 등으로 나눠 각 공무원 집단이 요구하는 부분을 심층 분석 
□ 예상되는 문제점 및 사후 대처 
ㅇ취지와 맞지 않는 게시글, 혹은 비난 등이 올라오는 경우 - 신고 누적제를 통해 블라인드 처리
ㅇ시범적인 운영을 통해 성과를 파악하고, 점차적으로 참여 대상자를 확보해 나감 (기억 흐릿함)


Q. 작성해주신 상황 과제 살펴볼게요. MZ세대 공무원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주로 이 친구들이 왜 공직사회에 대한 기대감이 낮을까요? 혹시 원인이 무엇인지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면접관 A)


A.저 역시 MZ세대에 속하는 한 사람으로서…(이 부분 좀 실수였던 거 같습니다. 나이를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고 워낙 넓은 범주이기도 하지만 나이대가 특정될까봐 ㄷㄷㄷ) 자라온 양육 환경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세대가 공동체의 테두리 안에서 자라왔다면, 오늘날의 세대는 개인주의적인 환경에서 자란 부분이 있어, 조직 중심으로 업무가 진행되는 공직 사회와는 가치관의 차이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그런 것으로 생각합니다. 


Q.음, 그렇다면 공직사회가 쉽게 변화하기 어려운 이유라면? (면접관 A)


A.잠시… 생각을 하고 답변드려도 괜찮겠습니까?


A.네, 답변 드리겠습니다. 공직사회는 일반적으로 그 규모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변화가 이뤄지더라도 급진적으로 바뀌기보다는, 점진적인 방향에 맞춰야만 거대한 공직사회가 서서히 바뀌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거의 동어 반복이었습니다 ㅜㅜ)


Q. 작성해주신 부분 보면, ‘선제적으로 변화 모습을 제시’한다고 쓰여있어요. 이런 변화 모습을 어떻게 제시할 건가요? (면접관 B)


A.왜 공직사회에 대한 기대감이 낮고, 혹시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에 대한 대면 인터뷰를 통해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고, 앞으로 여러분의 참여가 있다면, 서서히 이렇게 변해갈 수 있다, 는 취지의 설득적인 방법을 시도하겠습니다.


Q. 네, 잘 들었습니다. 또 여기서 하나 더 여쭤볼게요. 익명성을 지닌 창구가 있는데, 혹시 취지에 맞지 않는 글이라면 신고 누적을 통해 숨김 처리를 한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네요. (본인 계속 끄덕임) 근데 제가 보기에는, 익명성이 마냥 좋지는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수한 아이디어가 있는데, 아마 그런 아이디어라면 제출한 사람도 일종의 포상같은 걸 바랄 수도 있고요.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익명성으로 인해서, 아이디어에 대한 보상같은 게 미비하지 않을까요? (와! 힌트다!!) (면접관 B)

이렇게 질문에서 힌트를 던져주실 때가 있는데, 바로 받으셔야 됩니다.
'아뇨, 제 생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하면 미흡 ^^;

A.아… 면접관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오히려 우수한 아이디어에 대한 포상, 우수상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소극적인 참여에만 집중해 미처 그런 부분을 고려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음… 네, 그런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린 신고 누적제를 반대로 활용해, 추천이 일정 수 이상 누적이 된다면, 해당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를 하고, 이에 대한 포상을 마련하면 아이디어 개진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한다면 익명제를 지키되, 부분적으로는 익명제의 단점도 보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여기 보면, 되게 특이한(?) 답변 같은데, 20대와 30대 별로 나누어서 조사한다고 쓰여있어요. 혹시 그렇게 생각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면접관 A)


A.MZ세대라 하더라도, 시기에 따라서는 어느정도 구분이 가능하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30대의 경우에는 약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에 속하는 세대이므로, 디지털 문화가 초창기에 나타났을 때 접한 세대에 해당된다고 보았으며, 오늘날의 10대 혹은 20대처럼 디지털 문화가 전반적인 삶을 지배하는 경우와는 구분을 좀 두어서 조사를 한다면, 보다 자세한 요구사항을 파악할수 있을 것 같아 세대 구분을 좀더 특정지어서 하였습니다. (끄덕끄덕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Q.여기 보면, 면접자님께서 하나 놓치신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익명성을 지닌 창구를 마련한다… 등으로 소통을 개진시키겠다, 이런 말씀도 있지만, 업무 부담이 과중해질까봐 우려하는 분도 있네요. 업무 부담의 과중은 어떻게 해소하면 좋을까요? (면접관 B)


A.아... 의견 개진에만 초점을 주어 업무 부담 과중에 대해 미처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음…(잠시 생각) 보통 부서마다 인사와 관련해 조율하는 과가 따로 있을 것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인사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눈 뒤, 업무 시간 중 조직문화개선단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지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이후로 할애가 가능하다면, 본 업무에 누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의 의향에 따라 해당 개선단에 우선적으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겠습니다. 즉 추가적인 업무가 아닌, 본래 주어진 업무 시간 내에서 수행하는 방향입니다.


Q. 개인의 역량이 중요한지, 조직의 역량이 중요한지 말씀해 주세요. (면접관 A)
*해당 질문 역시 위에서 말함 개인의 역량이 지니는 강점…등 복잡한 질문의 연장선으로 보여 비슷하게 답변


[추가질문]
Q.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시간이 다 되었는데, 혹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30초 정도 말씀해주세요. (면접관 A)


A.네, 처음에 말씀드린 청렴성과 적극성이라는 공직 가치를 바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불편부당한 자세로, 항상 누구에게나 헌신하고 봉사하며,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열심히 일하는, 헌법 정신을 수호하는 멋진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적으로 무난무난한 분위기였습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살벌한 분위기는 절대 아니었기에 그냥 슴슴한 느낌 그 자체였어요. 오전 1순번이라 가장 먼저 매를 맞는 입장이었는데, 면접관님이 처음에는 시크하시고 무뚝뚝하신 거 같아 걱정이었지만 리액션이  있으셨습니다. 육성으로 내시는 리액션이 아니라, 끄덕이시는 등 면접자의 답변을 경청하시는 느낌이 들어 답변하는데에 갑자기 겁먹거나, 내 답변이 이상한가…하는 감정은 없었습니다. 다행히 결과를 보니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


중간에 답변이 좀 핀트가 나간다거나, 혹은 놓친 부분이 있다면 사근사근 설명도 해주셔서 유도를 해주셨습니다. 이런 힌트를 놓치지 않고 덥썩 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또한 한 분은 설명하시는 포지션, 한 분은 지적과 함께 힌트를 주시는 포지션을 의도적으로 맡으신 것 같았습니다. 고압적인 자세는 아니셨지만 처음에는 근엄한 모습에 짓눌렸네요. 그래도 시간 지나면서 괜찮아졌습니다 ㅎㅎ 혹시 면접자분께서 이런 느낌을 바로 받으셨다면, 안심하셔도 좋지 않을지… 


다들 말씀하시듯이 30분이 정말 금방 지나갑니다. 일단 끝나니까 아쉬운 느낌도 물밀려오듯 머리 속에 차는데, 그런 느낌이 드는 게 정상인 것 같습니다. 면접에 한평생 이만큼이나 진심이었던 적이 있었을까요.


5분 스피치 → 공직가치 도출과 함께 사례를 자연스레 실천하는 방안과 연결시키는 연습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출제 방향이 살짝 달라진 느낌이라, 발문을 제대로 보시는 걸 추천!


경험 과제 → 정말 본인의 경험이 맞는지 검증하는 과정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소한 경험이라도 좋으니,  본인이 직접 활동한 경험을 담아야만 당황하지 않고 과정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경험과제를 작성하시면서, 내가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나의 서사를 머리 속에 담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상황 과제 → 작성하실 때 도움이 될 만한 만능 치트키가 있습니다. 점진적으로 뭘 한다든지, 간담회를 연다든지...
다음 게시글에서 치트키에 대해서 좀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어떻게 쓰실지는 문제마다 다르지만, 해당 키워드가 무슨 의미인지 안다면 막힘없이 쓸 수 있을 겁니다~.


기타 → 그 해 정부가 관심가질 만 한 이슈를 정리하면 좋습니다. 올해는 기술혁명과 2030세대의 높은 이탈률, 청년 문제 등이 화두가 된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은 어떨는지… 


면접 스터디 → 이전에 사기업 지원을 했다가 여러 낙방을 맛보기는 했지만, 면접을 경험한 적이 있기도 하였고 알바로 인해 따로 시간을 낼 수 없어 면접 스터디는 안 했습니다. 대신 인강을 통해서 다른 후기를 정~말 많이 참고하고, 모의면접 참관하는 식으로 감 익혔습니다.


소심한데 괜찮은가요? → 저도 극강의 I인데 그럭저럭 뭐라도 말하게 되는 게 면접 자리인 것 같습니다. 아무도 안 잡아 먹으니, 딱 그날만! 정말 진심을 다해서 씩씩하게 말하니 아쉬움은 남더라도 설사 이 복기 기록이 미흡이라 하더라도… 후회는 없습니다. 결과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미흡을 피하기 위해서 반드시 조심해야 할 것!

 

  • 눈 자주 마주치고, 미소 짓는 것을 습관화!
  • 단답형도 피하세요. 어느정도 말을 평소에 길게 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적당한 투 머치 토커일수록 바람직.
    ex) '예' '아니오'만 하는 게 아니라, 대답과 함께 근거 등의 부연을 붙이는 게 적절 
  • '내가 더 잘 안다'는 투의 답변 절대 금지! 면접관님은 5급 이상의 사무관, 서기관님들이십니다...
    벌벌 떨어도 좋고, 말이 어눌해도 좋지만, 건방진 태도 혹은 거만한 태도는 100% 미흡 사유입니다. 조심하세요...
  • 최소한의 성의를 보일 것. 준비를 어느 정도 해 가면 반드시 99%는 보통입니다. 1%때문에 미흡병이 생길 뿐... 
  • 모르면 모른다고 시인하는 것, 좋습니다. 다만 질문을 받았을 때 일말의 고민도 없이 '모르겠습니다'를 하면 안되고요...!!
    잠시 생각을 해봐도 될지 여쭤본 뒤에, 정말 답이 안 나오면 그때서야 하는 겁니다. 사과도 같이 한다면 예의, 품행점수 굳굳
  • 어느 정도 '답정너' 식의 질문이 있습니다. 개인의 생활과 조직의 방향 중 뭘 우선시하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조직 중심이겠죠?
  • 워라밸, 직업적인 안정성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공직 지원 동기에서 제일 주의해야할 부분. 

사막에서 바늘 찾는 것보다 더 힘든 미흡 후기를 딱 몇 개 읽어 본 적이 있는데, 보통은 방어적인 이유에서... 누가 봐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부분을 좀 생략했거나, 면접 전체를 복기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드러나지 않은 부분에서 미흡 사유가 발생했을 수도 있고, 다른 이유로는 '거만해보이는 태도'가 문제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거만한 사람은 조직에 들어와도 상급자가 지시를 내리기 굉장히 곤란한 유형이죠. 절대 기 싸움하지 마시고! 면접에서는 순진하게 꼬리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 


다음엔, 면접 준비 과정에서 도움받았던 자료들과~ 기타 과목 수험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