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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꿀팁

굿노트를 컴으로 보는 법은 없을까? 맥에서 보는 굿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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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Note

굿노트는 2019년 출시된 이후, 꾸준히 아이패드에서 쓸 수 있는 킬러 앱으로 많은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프로크리에이트, 굿노트 등과 같은 킬러앱이 나오기 전에는 그동안 게임기 아니냐, 유튜브 머신 아니냐, 라는 조롱 아닌 조롱(?)의 도마 위에 올랐던 아이패드 입장에서 보면 무지막지한 생산성을 지닌 아주 훌륭한 어플인데요. (지금도 게임기로써는 아주 훌륭하죠ㅋㅋㅋㅋ)
노타빌리티 등의 대체재도 있지만, 경쟁 어플이 구독제로 전환한 자충수를 둔 이후로는, 구입할 때에만 요금을 지불하면 되는 굿노트가 더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화 약 9,900원)

특히 유튜브 등을 보면 가끔 공부와 관련된 브이로그가 올라오는데,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모두 굿노트를 쓰고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죠!
그만큼 굿노트 하나만으로도 아이패드를 구입할 동기를 만들어주고 있고,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의 구입 욕구를 자극하는 굿노트...

이번 글에서는 굿노트가 어떻고, 어떻게 활용하고... 이런 글이 아니라,
아이패드의 테두리를 벗어나서 활용할 방법에 대해서 직접 느낀 바를 쓰고자 합니다. 


공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집중력, 주어진 시간, 애초에 선천적으로 주어져있는 베이스 등등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휴대성과 편리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펜 바꾸랴, 페이지 찾으랴 ... 자잘한 시간 모두 합하면 전부 시간과 직결돼요.
단순히 몇 페이지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십, 수백 페이지를 봐야하는 공부라면 더욱 그렇지 않을까요?

현재 공부하고 있는 수험서는 과목당 기본서가 약 1,000페이지, 기출 문제집 역시 가볍게 1,000페이지를 넘어가는 등 비록 밖에 들고다니는 건 아니라 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페이지를 한 번에 공부하고, 특히 서로 비교해가며 봐야할 문제가 있거나 별도로 기록하고 싶은 문제가 있을 때에는 종이책을 이용하여 공부하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집을 인쇄소에 맡긴 뒤 순수하게 공유 목적이 아닌 개인 사용 목적으로 PDF로 추출하였고, 아이패드에 담은 뒤 지금까지 꾸준히 공부를 잘 해왔습니다. 펜슬을 이용해 답을 체크하고, 필기를 하고, 문제를 푸는 용도라면 아이패드로 공부하는 것이 맞습니다. 수많은 필기구를 바꿔가며 복잡하게 필기를 하지 않아도 되고, 얼마든지 수정을 할 수 있고,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게 볼 수 있다는 건 고시원같은 환경에서는 정말 좋은 도구였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굿노트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만큼 별다른 설명은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출문제집을 모두 푼 뒤 회독 단계에 이르러서는... 개념서와 함께 기출문제집을 비교해가며 공부를 해야하는데, 위와 같이 한 쪽엔 키보드, 태블릿, 한 쪽엔 개념서... 허리를 왼쪽 오른쪽으로 뒤틀어가며 개념을 비교하고 문제에 다시 적용하고, 개념서를 다시 확인하고... 
한 시간, 두 시간이면 모를까 10시간 가까이 이러는 것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를 풀 때에는 아이패드가 정말 훌륭한 도구였지만, 이렇게 책과 같이 비교할 때에는 자세가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커피를 책으로 바꾸면 딱 내 모습;;;;;;;;;

그래서 다른 대안이 없을까 고민하던 도중,
아이패드뿐 아니라 맥에서도 굿노트가 돌아간다! 는 소식을 접했죠. 재작년 M1 맥이 출시된 이후로 서서히 아이패드, 아이폰의 iOS 기반 플랫폼과 MacOS 플랫폼을 이음새없이 통합하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애플의 유니버설 정책에 힘입어 굿노트도 방향을 정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애플 관련 디바이스가 아니라면 윈도우에서는 가동할 방법이 없습니다. 


말이 길다! 그럼 이제 맥에서 어떻게 쓰는지 알려주세요!

우선 제 맥의 사양은 이렇습니다. Macbook Pro 2015 Mid, 자그만치 7년차가 되어가는 노트북인데... 고물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특별히 무거운 작업을 하지 않는 이상 아직도 정말 잘 돌아갑니다. 배터리 용량이 부족하다는 말이 있지만 지금은 노트북보다는 모니터에 HDMI를 연결해서 본체처럼 쓰고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닐 것 같구요. 여튼 굿노트 실행을 위한 최소 사양 옵션이 따로 명시되어있지는 않지만, M1 환경이 아니더라도 2015년 맥 등의 환경에서도 무리없이 돌아가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2015 맥프레가 이 정도라면 2014, 2013에서도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앱스토어(AppStore)에서 GoodNote 검색 

좀 양아치스러운 어플의 경우에는 아이패드에서 구입을 했더라도 맥에서는 따로 결제를 해야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M1 환경을 지원하는 유니버설 어플의 경우에는 따로 결제를 하지않더라도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하게끔 해 두었습니다. 이중결제가 되는 일이 없어서 참 다행이네요. 우선 다운로드를 해 봅시다.

2. 아이패드 내 굿노트가 아이클라우드와 연동이 되어있다면, 맥 환경에서도 자동 연동이 됩니다. 

굿노트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실시간 연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애써 공부했던 것들이 다 날아가거나 하더라도... 백업 기능도 있고, 클라우드에 실시간으로 담을 수도 있으니 파일을 유실할 일이 없지요. 

아이클라우드...? 아이클라우드 연동이 뭔지 모르겠어요!

애플에서 이용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굿노트에서 간편하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우선 굿노트에서 저 위의 설정 아이콘을 누른 뒤, 설정을 누릅니다.
iCloud 설정을 누른 뒤 토글 버튼을 누르면 끝~ 저 동기화 실패는 간혹 저러네요...
맥에서도 마찬가지로 상단 좌측의 메뉴에 있는  - 시스템 환경설정 - Apple ID - iCloud 기능을 체크해야 동기화가 됩니다. (어느 정도의 용량 확보 필요)

연동에 큰 오류가 생기지 않았다면, 맥에서 실행, 아이패드에서 보던 모습과 똑같이 볼 수 있습니다 ^^ 
기본 무료 아이클라우드가 5GB에 불과해서, 매우 높은 확률로 사진 등까지 연동을 한다면 굿노트 연동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50GB, 200GB 등의 요금제를 구독하는 쪽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실제로 맥과 연동해서 사용할 계획이라면 아이클라우드가 정말 강력한 기능이기 때문에, 한 달에 커피 한 잔 가격만 아끼면 된답니다. (영업사원 모드...)

3. 이제 차이점은 애플펜슬이 아니라, 마우스를 쓰는 것밖에 없다! 

저는 이렇게 키보드를 팔이 닿는 곳에 두고, 앞에는 수많은 개념이 펼쳐져있는 교과서를 둔 뒤, 굿노트를 모니터에 띄운 후 공부를 합니다.

일단 아이패드에 비해서 화면이 매우 크므로 시인성이 훌륭하고, 필기를 할 일이 있다면 텍스트 도구를 이용해 주석을 달아주고, 마우스를 이용해 형광펜으로 줄을 긋는 식으로 복습을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문제를 풀 때 미처 놓쳤던 부분이 있거나, 추가로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텍스트 박스를 이용해 깔끔하게 덧붙이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굳이 펜슬을 이용해 손목아프게 적지 않더라도 타이핑만으로 복습이 가능하지요. 

텍스트 도구를 이용할 때에는 T키를 이용하면 됩니다. 한/영 모드를 이용하는 한국인의 경우에는 한국어 입력 모드일 때에는 작동이 안되니, 로마자 입력 모드에서만 작동이 된다는 건 아직 단점이네요... 

컴퓨터에 설치된 폰트도 전부 이용이 가능합니다.

문제집과 텍스트 박스의 구분을 위해 저의 경우 '텍스트 상자 스타일'을 이용해 영역 스타일을 지정하고,
텍스트 크기, 서체의 색을 ... 기본값으로 저장하고 이용하는 편입니다. 이래야 타이핑을 할 때 매번 복잡하게 조정할 일이 없더라구요.

아이패드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 이식이 되어있습니다. UI가 전부 동일해 이용하는 데에는 기본적인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 

심지어 아이패드에서 담아둔 스티커도 전부 저장이 되어있습니다. 

 

4. 굳이 모니터를 이용해 공부하면 장점이 대체 무엇이 있나요?

 

저의 경우에는 공부를 할 때 여러 자료를 같이 첨부해 단권화를 하는 방향을 중시하는데, 특히 모니터를 이용해 공부를 하게 되면... 
우선 굿노트의 경우에는 최대 크기로 한 뒤 Ctrl + 방향키를 이용해 인터넷 브라우저와 굿노트를 오고가며 자료를 첨부할 수 있다는 점, 정말 훌륭한 장점입니다. 시간을 1초, 2초라도 아낄 수 있고 복잡하게 이것저것 사진을 찍어가며 노트 테이킹을 하지 않아서 좋아요. 원하는 자료를 복사한 뒤 굿노트에 붙여넣기를 하면 전부 적용이 됩니다. 페이지가 수백을 넘기더라도 크게 버벅이는 부분이 이전에 비해서 많이 개선되었어요.


또한, Cmd + Z 키 등의 단축키 등도 전부 적용이 되고, E, T, P 등의 단축키를 이용해 도구를 오고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아이패드 버전에서도 위와 같이 키보드를 연결하고 Cmd 키를 누르면 단축키 매뉴얼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유는 몰라도 저는 적용이 안 되네용 ㅋㅋㅋㅋ!!!! E키를 눌러도 지우개가 나오지 않고요... 다만 맥에서는 잘 작동이 되는 편입니다. (버그가 좀 있기는 한데 후술하겠습니다.)

애플펜슬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마우스로 펜이나 형광펜을 긋는다면, 자동으로 직선 등의 도형으로 변환해주는 기능도 건재하구요! 

추가로... 

마우스 스크롤 -> 페이지 위 아래로 슬라이드
페이지 확대, 축소 -> Cmd +, - 키를 이용하면 됩니다. 

가장 좋은 건 일단 자세 교정이 잘 됩니다. 책을 어디에 두고 복잡하게 허리를 돌려가며 볼 필요도 없고, 공간 활용도 되며, 공부할 부분을 더 이상 고개 숙여 목 아프게 보지 않고 정자세로 화면을 볼 수 있게 되니 자연스레 거북목 자세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 덕분에 공부를 할 때 신체에 부담이 없다는 점을 가장 좋게 꼽고 싶습니다. 눈도 덜 아프구요. 

아이패드에서 캡처한 화면을 위와 같이 복사하고, 맥으로 바로 붙여넣기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애플이 만든 생태계의 킬러 기능이죠.


버그가 좀 있는 것 같은데요 ㅜㅜ 

 

저도 직접 만져보니 버그가 좀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게 구형 맥이라 그런 것인지.. M1 이상의 맥에서도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 타이핑이 !!!

  • 텍스트 도구(T) 입력시 타이핑이 되지 않음 - 현재 열려있는 문서를 닫고, 다시 들어가면 입력이 됩니다.
  • Cmd + Z 키로 되돌리기가 되지 않아요. - 해결 방법 아직 모릅니다. 될 때도 있구 안 될 때도 있네요...
  • 가끔 프로그램이 종료돼요. - 맥 고질병 ^^; 
  • 단축키가 안 먹혀요~ - 알파벳 입력 모드로 바꿔 보세요!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추가로 자잘한 버그가 있긴 한데... 이 중에서 가장 크리티컬한 건 텍스트 도구 입력이 되지 않는다는 점.
저의 경우에는 직접 파일을 닫고 복잡하더라도 다시 들어갑니다. 이 부분이 시간이 그렇게 걸리는 것 같지는 않네요... 10초면 되니까요. 개발자 측에도 피드백을 드려봐야 겠습니다.


어떤 경우에 쓰면 좋을까요?


아이패드의 화면이 너무 작아서 답답한 분인데 맥을 소유한 경우

필기 굳이 예쁘게 안해도 되는 분 - 다꾸 하시는 분들은 이 글 보고 욕하실 수도 있음

책상이 좁아서 여러 화면을 오고가거나, 책을 보기가 불편한 분

아이패드를 세워서 보기에는 필기가 답답하고, 눕혀서 보기에는 거북목이 되는 분

문제를 푸는 단계가 아니라, 복습 단계에 들어간 분

논문 등을 보는 분

여러 자료, 텍스트 등을 이곳 저곳 찾아가며 첨삭해야하는 경우

 


길고 난잡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피드백이 있으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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